[골닷컴] 전상윤 기자 =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라치오가 주포 미로슬라프 클로제(33)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할 위기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라치오로 이적하며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클로제는 올 시즌 세리에 A 2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말 훈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3월 18일 열린 카타니아전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 라치오는 클로제가 4주 후에는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었지만 에디 레자 감독은 클로제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인정했다.
레자 감독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클로제가 이번 시즌 더는 뛰지 못할 수 있다."라며 "나는 그가 마지막 2경기 정도를 뛸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가 이번 시즌 내로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다."라면서 클로제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편이라고 전했다.
클로제가 시즌 아웃된다면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는 라치오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라치오는 세리에 A 32라운드 현재 3위에 올라있지만 4위 우디네세에 3점 차, 5위 로마에 4점 차로 쫓기며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폴리와 인테르도 라치오 추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라치오는 클로제가 결장한 이후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