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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com] 첼시의 믿을맨, 토레스 아닌 드로그바

[기타] | 발행시간: 2012.04.16일 15:56
[골닷컴] 조지 앵커스, 편집 이용훈 기자 =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34세의 나이에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FA컵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84분간 드로그바가 보여준 플레이는 놀라웠다. 단 10초 사이에 드로그바는 자신이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도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 10초는 전반 종료 직전에 찾아왔다. 토트넘은 라파엘 판데르 파르트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앞세워 골을 노렸고, 첼시와 토트넘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누구라도 먼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골을 넣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던 쪽은 토트넘이었다.

존 테리는 상대 진영으로 공을 길게 연결했는데, 사실 이는 노리고 찬 패스라기보다 위기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는 의미가 더 컸다. 그 공을 드로그바가 잡아 윌리엄 갈라스를 따돌렸고, 곧바로 통렬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드로그바는 34세가 됐지만, 그의 골 앞에서는 세월도 소용이 없었다. 이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골만 봐도 바르사가 페르난도 토레스보다는 드로그바를 더 두려워하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 토레스의 부활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토레스는 열심히 경기장을 누비며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고,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터트린 골은 토레스가 득점 감각도 되찾았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토레스가 드로그바와 같은 폭발적인 활약으로 한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꿔버리는 골을 터트리리라는 기대는 여전히 하기 어렵다.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지역 방어를 펼치는 바르사 앞에서 드로그바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일 바르사전에 드로그바가 선발로 나선다면, 헤라르드 피케와 카를레스 푸욜은 드로그바의 힘과 순간적인 움직임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 드로그바가 어느 순간에 어떤 기회를 만들지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전성기만큼 빠른 발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드로그바는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사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일어난 일도 아니다. 드로그바는 16강 진출이 걸린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전체로 보면 물론 드로그바의 활약이 전과 같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큰 경기를 위해 드로그바를 아낄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가능하면 다음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상황대로라면 드로그바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 신분이 된다. 첼시는 토레스가 부활해서 팀의 주전 공격수가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고 이 때문에 드로그바가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여전히 토레스는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쩌면 첼시는 1년만이라도 더 드로그바와 함께하면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그러면서 토레스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책임감을 길러가면 순조로운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재정적 페어플레이의 도입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첼시가 드로그바 수준의 공격수를 영입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아직 드로그바를 잡을 수 있다면 그를 잡는 게 훨씬 낫다.

디 마테오는 첼시의 승리가 확정되자 드로그바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했다. 이것만 봐도 첼시가 누구에게 더 의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바르사를 상대로도 '믿을맨' 드로그바의 마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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