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너사시' 이진욱, 대체 왜 하지원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나[夜TV]

[기타] | 발행시간: 2015.06.28일 07:01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원(이진욱)은 왜 오하나(하지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을까. 다소 불친절한 전개다.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에선 17년 동안 이어져 온 하나와 원의 인연이 전해졌다.

하나와 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고등학교 단짝. 원은 하나와 함께 등교하며, 하나의 토스트에 직접 케첩을 뿌려주는 친구였다. 함께 꿈도 나누고, 집안끼리도 잘 아는 관계였다. 학교에선 '원이 하나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하지만 알 수 없게도 원은 과거 하나에게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화면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갔는데, 하나는 친구의 부탁으로 원에게 찾아갔다. 친구의 선물을 대신 전하는 하나에게 원은 대뜸 "지금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베니스로 가고 있어 난 영화제에 초대됐고, 넌 우연히 같이 탄 거지. 비행기가 불시착했고, 눈을 떠보니까 다른 사람은 다 죽고, 우리 둘 만 남았어. 그래서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우리 둘이 사는 거야"라며 "그래도 난 너랑 사귀지 않을 거야. 무인도에 떨어져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평생"이라고 선언했다.

당시 하나는 선물을 건네며,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이 선물 누가 주는 거게?"라고 질문을 던졌을 뿐이었다. 하지만 원은 뜬금 없이 "너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하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상황은 재차 벌어졌다. 비가 오는 날 밤 원은 비를 흠뻑 맞은 채 하나를 찾아 "널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하나에게 뜬금 없이 "널 사랑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원의 모습은 개연성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과 하나는 그렇게 친구로 17년간 우정을 이어왔고, 종 잡을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됐다. 원은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간 하나를 위해 대신 복수했다. 원은 결혼식에 하나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화장실에서 경악하며 욕을 하는 남자친구를 보고 참을 수 없다며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결혼식은 엉망이 됐고, 하나는 원에게 "너 왜 내 얼굴에 똥칠을 하냐"며 화를 냈다. 원 역시 "그럴 거면 나한테 와서 징징거리지 말던가"라고 말했고, 하나는 "절대 안 해"라고 집으로 갔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이내 화해했다. 헤어지기 직전 하나는 원에게 "그래도 고마워. 나름 카타르시스는 좀 느껴지더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함께 불닭발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나와 원은 35살이 될 때까지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500만원 주는 내기를 했고, 그렇게 서로에게 선을 그으며 알 수 없는 길을 걸었다.

첫 회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쉽게 표현되지 않는 미묘한 남녀의 관계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선뜻 이해되지 않는 감정묘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원이 왜 하나에게 두 차례나 "널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라고 말했는지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는 건 향후 '너사시'에게 안겨진 숙제로 보인다.

'너사시'는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동갑내기 서른 넷 남녀 오하나, 최원이 겪는 성장통과 아슬아슬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 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마이데일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17%
30대 33%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사진=나남뉴스 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의 행보를 기대하는 대중들의 부담감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개그맨 조세호와 홍진경, 지석진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조세호는 "사실 처음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사진=나남뉴스 '나 혼자 산다'에서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가 말실수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비연예인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간호사절의 유래와 의의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간호사절의 유래와 의의

◇ 신기덕 국제간호사절은 력사상 유명한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1820년 5월 12일에 태여난 나이팅게일은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뛰여난 관리 재능과 헌신으로 간호사업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