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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법정에서 만난 절친...'참회의 눈물'

[기타] | 발행시간: 2015.07.04일 00:09



[앵커]

꿈많은 학창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더라도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는 만나기가 힘든데요.

미국의 한 법정에서 중학교 시절 단짝이던 친구 둘이 30여 년 만에 극적으로 만나게 됐는데 한 사람은 판사, 한 사람은 피고인 신분이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마이애미의 한 법정에 강도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들어섭니다.

여 판사는 피고인을 보자마자 미소를 짓더니 엉뚱한 질문을 던집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

"부스 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네, 판사님.)

"노틸러스 중학교를 나오지 않았나요?"

(오, 이런.)

판사와 피고인은 중학교 시절 같은 반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습니다.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49살이 된 지금, 전혀 다른 신분으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판사 친구 앞에 선 피고인은 부끄러움에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맙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

"항상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여기서 보게 돼 유감입니다. 중학교에서는 가장 괜찮은 아이였는데 말이죠."

피고인 아서 부스는 강도를 저지른 뒤 차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판사 친구가 기억하는 멋진 소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

"우린 함께 축구도 했고, 모든 아이가 우러러봤었죠.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참으로 유감입니다."

법정에서 하염없이 울부짖는 옛 친구를 위해 판사는 애정어린 조언을 잊지 않았습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

"슬픈 건 우리가 이렇게 늙었다는 겁니다. 행운을 빌어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옛 친구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한 판사는 피고인에게 보석금 4만3천 달러, 우리 돈 4천8백만 원을 내라고 판결했습니다.

YT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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