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르노삼성·쌍용, 중국 전략형車첫 선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의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올해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 2012)'에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체별로 출시를 앞둔 신모델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한국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23일 언론 공개 행사를 갖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아반떼(MD)' 신차발표회를 열고 중국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중인 아반떼HD(중국명 위에둥)는 올 7월부터 신형 아반떼로 교체할 예정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신형 아반떼 프리젠테이션를 위해 모터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반떼 외에 19일 국내 출시하는 신형 싼타페를 중국에 처음 선을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현대차와 함께 중국형 신차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쏘울 컨셉트카와 카니발 롱보디 등을 출품한다. 이형근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SM7의 중국 판매를 앞두고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한다. SM7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탈리스만(Talisman)' 차명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대형 세단 '체어맨 2.8'의 중국 출시 행사를 갖는다. 이유일 사장 등 회사 임원들이 참석해 중국 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형차가 잘 팔리던 중국에서 최근 중대형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며 "시장 확대를 위해 체어맨 2.8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창신·도약'을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1125대의 신차가 소개되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만도 120여 종이 출품된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으로 해외 업체들이 모여들 전망이다.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