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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신문배달의 하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7.30일 09:00

(흑룡강신문=하얼빈) “신문을 보세요. 기쁜 소식입니다!”

  지난 6월 27일 필자가 새로 일떠선 “람천호텔”맞은켠 정자부근에서 6월 26일자 “두만강신문”을 들고 웨치자 부근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무슨 기쁜 소식인데요?”

  그중 60여세의 한 할머니가 호기심에 끌린 어조로 묻는 말이다.

  “훈춘시제2고급중학교(조선족중학교) 양소연 학생이 전성 문과 장원급제한 소식입니다!”

  “네? 그래요? 어디 한장 주세요.”

  “저도 주세요…”

  년세가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저마다 신문받아 들고 탐독한다.

  “야! 소연이 진짜 대단하네!”

  먼저 신문 받아보던 할머니가 마치 자기 손녀 일이기나 하듯 대견스러워 하며 말한다.

  “아무렴. 전성적으로 문과장원이라니 조련찮지.”

  “역시 우리 민족 교육 매력이 돋보이는 쾌거이구만”

  여기저기서 찬탄의 목소리가 울려나온다.

  정자주위엔 어느새 20여명 사람이 모였는데 저마다 신문을 펼쳐들고 열심히 읽고있는 모습은 전례없는 장관, 열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필자는 6월 27일 아침 8시경 “두만강신문”을 가지러 신문사에 가서야 양소연 장원 급제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신문에서 “공은 들인만큼 수확이 난다”는 제목의 양소연 장원급제 기사를 보는 순간 필자는 자기일이 아니지만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가슴이 뿌듯해짐을 느꼈다.

  모진 비바람, 매서운 눈보라 엄습하는 장장 12년 학업의 길을 게으름없이 드팀없이 경주한 보람으로 마침내 조국과 인민앞에 만족스런 답장을 써올리고, 갈고 닦은 기량의 3만여명 경쟁자의 머리우에 우뚝 솟은 양소연. 어찌보면 그의 장원급제는 그녀 한사람의 영예, 자랑만이 아닌 나라에 영재를 배출한 가족을 넘어, 학교를 넘어서 민족의 영예이고 자랑이기도 한것이다.

  또 이런 영재들이 있으므로 해서 민족문화에 계승과 창달이 있게 되고 나라와 민족은 희망이 보이는것이 아니겠는가!

  “신문배달원 선생님!”

  필자가 신문에 매료된, 열기 띈 사람들의 모습에 빠져 정신을 놓고 있는데 신문보던 한 남성로인이 말을 건네오는것이였다

  “네, 무슨일인지 말씀하세요” 필자는 정신이 펄쩍 들어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어 감사합니다” 로인은 기쁜 기사에 감개해하며 하는 말이다.

  “신문을 잘 읽어주셔 저도 감사합니다” 이번엔 필자가 로인보고 고개숙이며 하는 말이다.

  사실 필자가 “두만강신문”의 위촉을 받고 “신문배달원”이 된것도 신문을 갈구하는 사람들한테 제때에 신문을 전달해주기 위함이고 “신문을 잘 봐주십시오”하는 바램의 뜻에서이다.

  필자는 문뜩 가방에 아직도 신문이 적잖게 남은것을 발견하고 배달로정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쇼핑센터 2점”, “화룡마켓” 등 백화점 시장들엔 단골독자들이 있다. 신문이 든 가방을 다시 어깨에 둘러멘 필자는 정자를 떠났다.

  거리의 인파를 헤가르며 신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독자들한테로 걸음을 다그치고 있는 필자는 오늘따라 기분이 유쾌하고 걸음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였다.

출처: 두만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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