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새 제품 광고를 인터넷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공중파TV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제품 광고 노출 효과가 큰 매체로 떠오른 것이다.
KT그룹의 디지털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가 20일 발표한 ‘2012 네티즌 프로파일 리서치(NPR)’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42.8%가 새 제품 광고를 인터넷에서 처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공중파TV로 새 제품 광고를 본 이용자는 전체의 63.6%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46.4%로 줄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신제품 광고를 본 이용자는 2011년 29.4%에서 2012년 42.8%로 늘었다. 광고 노출 효과가 절대적으로 크다는 공중파TV와의 격차가 4%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인터넷을 통해 신제품 광고를 처음 접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0대는 과반수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신제품 광고를 봤다. 24세 미만까지 신제품 광고를 보는 매체 1순위로 인터넷을 꼽았다. 반면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여전히 TV를 통해 신제품 광고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는 “실제 인터넷을 통한 신제품 론칭과 프로모션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인터넷에서의 입소문과 이용자 참여를 통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