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미국내에서 일자리 창출효과 등 논란에 휩싸였던 애플이 국내외에서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등 말 그대로 애플효과 확산에 나서 주목된다.
애플이 아일랜드에 새로운 일자리 500개를 만든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18개월간 아일랜드에 위치한 유럽본부 직원을 500여명 가량 증원할 계획이다. 유럽내 공급망 관리 및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이곳 임직원 규모는 현재 2천800명에 달한다.
소비위축과 사상최악의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아일랜드로서는 단비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실제 아일랜드는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지난 2010년 말 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 유럽 전역으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4.3%에 달하고 있다.
이번 신규인력 확보 등과 관련 애플은 "유럽 전역에 걸쳐 성장하는 우리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매년 사상최대 실적 등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미국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애플은 최근 현금배당 등을 결정한데 이어 텍사스 오스틴에 3천여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결정에 이번 아일랜드까지 애플효과 확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