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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KFC, 중국에서 현지 배달앱에 밀려 고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8.10일 11:19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거대 인터넷 업체들이 음식 배달서비스 경쟁에 뛰어들면서 맥도날드와 KFC가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어러머 직원이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을 하는 모습(자료:바이두닷컴)

  경향신문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어러머(배고프냐는 뜻의 중국말)와 메이퇀와이마이(美團外賣) 등 중국의 배달앱들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할인혜택과 수많은 식당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슨트홀딩스의 지원을 받는 어러머와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메이퇀와이마이는 큰 규모의 체인뿐 아니라 소규모 음식점 메뉴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리서치 회사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배달앱 기업을 통한 음식 판매 규모는 지난해 975억위안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주요 도시에서는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배달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러머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는 옌스후이(19)는 “베이징에서 오토바이로 한 시간에 다섯 군데를 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몇달 전부터 배달일을 시작한 그는 이르면 오전 9시30분부터 늦게는 오후 11시30분까지 거리를 누빈다. 국수와 꼬치 고기 등을 파는 베이징 웨이즈웨이 케이터링은 베이징과 텐진에 5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3군데 배달 회사를 통해서 하루에 1000위안 가량의 매출을 추가로 올린다”고 말했다. 이 음식점은 앱을 통해 주문하면 일부 메뉴에 대해 20% 할인해 주고 있다.

  맥도날드와 KFC는 그동안 오토바이 배달 서비스를 통해 햄버거와 치킨을 가정과 사무실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아성을 구축해 왔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받아 왔다. 맥도날드와 KFC는 30위안짜리를 주문하면 각각 8위안, 9위안의 배달료가 붙는다. 중국인 옌총(23)은 맥도날드와 KFC를 통한 배달 주문을 끊었다. 그는 “이들 서양 체인점을 통해서는 돈을 아낄 수 없다”며 “어러머를 통해 15위안에서 25위안짜리 국수요리를 일주일에 5~6번 주문한다”고 말했다.

  KFC와 피자헛 운영사인 윰 브랜즈의 중국내 판매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 하락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배달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단 스나이더 CLSA 애널리스트는 “서양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외국기업이라는 점과 배달을 해준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장점을 갖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에 추가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음식 배달 서비스를 둘러싼 토종 업체와 서양 체인점간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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