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증시가 8.49% 떨어지면서 8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에 북한군 포격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증시가 또 추락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9% 떨어진 3,209.9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07년 2월 27일 이후 8년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선전종합지수도 7.83% 폭락했습니다.
[허 메이전, 개인 투자자]
"어떻게 주가가 연일 이렇게 폭락할 수 있죠? 5일 이상 떨어지더니 결국 다시 오르지 못했군요."
8월 제조업 지표가 6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국 당국이 국민연금 기금격인 양로 기금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87조 원을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피터 라이, 경제전문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 등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요동쳤습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4.61% 떨어져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5% 넘게 하락했고, 타이완 가권지수 역시 4.84% 하락해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발 악재에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높아진 한반도 긴장까지 더해져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