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아모레, 중국서 다진 체력으로 두바이 등 '메가시티' 공략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9.10일 08:01
서경배 회장, 창립 70주년 '넥스트 차이나' 전략

아시아 15개 도시 지역별 분류…기후 등 고려 맞춤형 개발

2020년 매출 목표 12조
[한국경제신문 ㅣ 임현우 기자]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질주’를 이끈 것은 단연 해외사업의 고성장이었다. 하지만 해외매출의 80% 이상이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 집중돼 있다. 화장품 한 품목에만 주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지속 성장하려면 ‘넥스트 차이나’ 전략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9일 창립 7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중동, 중남미를 비롯한 신규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상이다. 서 회장은 “내년에 중동, 내후년에 중남미에 진출해 아모레퍼시픽만의 혁신적인 ‘아시안 뷰티’를 전파하겠다”며 “중동의 중심인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 중남미에선 브라질과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다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권역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남아·서남아에서도 기존 진출국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외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으로 영역을 넓혀 해외 매출을 다변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뜻하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가시티는 현재 30여개가 있고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몰려 있다”며 “화장품과 같은 생활문화재는 유행과 혁신에 개방적인 메가시티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아시안 뷰티 연구소’를 세워 아시아 주요 15개 도시를 기온, 강수량 등에 따라 분석하는 등 ‘지역 맞춤형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규 진출국 여성들의 피부를 연구하고 중국도 화북, 화동, 화서, 화남 등으로 권역을 더 세분화했다.

서 회장은 “신흥시장에서도 회사의 5대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해당 국가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브랜드”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 2020년 매출 12조원, 해외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이 4조7119억원, 해외매출 비중은 18%(8325억원)임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목표다. 서 회장은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미국에서도 작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여러 국가와 유통채널에 도전하고 혁신해야 100년 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질문에 서 회장은 “현재까진 별 영향은 없다”며 “중국의 화장 인구가 1억5000만명을 넘어 5억명까지 늘어날 전망인 만큼 보다 긴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3%
10대 0%
20대 18%
30대 5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7%
10대 0%
20대 9%
30대 1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