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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무대를 깜짝 놀래운 창극 《춘향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0.29일 14:26

연변가무단에서는 일전 북경에서 열린 제4회 중국소수민족희곡회보공연 페막무대(25일)에 창극 《춘향전》을 올려 우수극목상을 수상했을뿐더러 전문가들로부터 《너무나 훌륭한 예술대작》(太好了)이라는 한결 같은 긍정을 받았다.

20일, 연변가무단에서는 북경으로 떠나기 앞서 연변대학 구락부 무대에서 연변관중들에게 창극《춘향전》을 선보였다. 력대로 재래의 여러 판본으로 된 《춘향전》을 많이 관람해온 연변관중들이지만 현대적 심미관과 시대성을 관통하면서 창의적으로 변신한 창극 《춘향전》의 매력에 빠져 찬탄을 금치 못했다.

원 연변주문화국 국장으로 사업하였던 김희관선생은 《춘향전의 사랑의 가치는 영원한것으로서 현시대 젊은이들이 많이 관람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우선 중국소수민족희곡회보공연무대에 《춘향전》이라는 이 작품을 추천한것부터 성공의 시작이라고 그는 예언하였다.



연변대학의 원 조문학부 교수이며 문예리론 연구학자인 김운일선생은 창극 《춘향전》은 우리 민족 창극이 살아있다는 표징이며 우리 젊은 세대들이 창극을 살려가고있다는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춘향전》은 워낙 희극성과 비극성이 강한 작품으로서 그 주요표현 인물인 《방자》를 배제한것은 아주 섭섭한 처리이지만 주인공을 주선으로 주제를 간결하게 이끌어냄에는 창과 설로 된 독특한 창법을 결합하고 또한 창조적 수단들이 잘 안받침되여있어 추호의 손색이 없는 정품으로 잘 구사되였다고 하였다.



19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 제4회 중국소수민족희곡회보공연에서 연변가무단의 창극 《춘향전》은 장족, 몽골족, 쫭족, 바이족 등 11개 소수민족의 19개 추천작품중 페막작으로 선정되여 열연을 펼침으로써 수도관중들의 열렬한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공연이 끝나자 현장연주를 하던 지휘자를 비롯한 연주자들이 음악복석에 떠오르자 관중들은 또다시 열광의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이번 작품의 작곡, 편곡, 지휘를 한몸에 짊어지고 1개월사이에 《깡패정신》으로 전주, 간주, 배경음악 18수를 창작하면서 고전악기와 개량악기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어낸 박학림작곡가는 다시 연주자들을 지휘하여 한단락 연주로 답례를 하는 등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페막식 이튿날에 있은 작품연구토론회는 워낙 1시간으로 정해져있었으나 2시간 반을 넘기면서 계속 《춘향전》을 론하고들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참사랑도 가로막고 참인간의 정조도 마구 짓밟는 부패사회의 암흑상을 검은벽으로 사선처리를 하여 저항과 멸시를 상징하고 옥에 갇힌 춘향이를 높은 위치에 띄워올린 등 무대설계의 창의성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재래의 여러 판본들에서 전달받은 흐름식 구성에서 파격적으로 복선들을 제거하고 감옥이라는 특정환경을 설정하여 꿈을 깨면서 함께 풀어나가는 창신적인 구성의 뜻밖의 효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주었다.



제3차 전국소수민족희곡회보공연에서 고전작품 《심청전》을 창극으로 개편하여 금상을 따낸 연변가무단에서 3년사이에 이 같은 창의적이고 승화된 훌륭한 작품을 두편이나 펴냈다는것은 과연 기적에 가까운 거사라고, 과연 연기자들의 탄탄한 가창력과 실력, 무대설계와 등광설계, 복장설계 할것없이 시각적충격을 주는 현대감으로 돋보이는 예술무대라고, 비록 판소리를 주창으로 하는 가사내용은 타민족으로서는 잘 알아들을수 없지만 그에 안받침된 음악만으로도 너무나 감동적이였다고 토로하였다.



《연변가무단은 창극을 국가급무형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을 갖추었을뿐더러 창극단을 따로 설립할만한 실력을 갖추고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하였다.희곡평론가 교종옥선생(중국국가연극원 희곡평론가, 예술평론인)은 《북경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조선족창극 《춘향전》을 평론하면서 《민족적인것이 곧 경전적인것》이라고 밝혀썼다.

이번 《춘향전》희곡팀을 인솔하여 북경에 다녀온 김명화부단장은 《춘향전》의 공연경과를 들려주면서 무대에서 발목을 크게 접질러 상처를 입고도 끝까지 공연을 견지해온 주인공 최려령이며 사명감을 짊어지고 헌신적으로 일해온 모든 참가자들의 로고에 진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하였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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