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경박호)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 경박호(鏡泊湖)는 북국의 서호로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신생대 제3기 중반에 저곡이 형성되고 1만년전에 화산의 용암이 모여 목단강(牡丹江) 지천의 물길을 막아 오늘날의 호수가 형성되었다.

북호(北湖)와 중호(中湖), 남호(南湖), 상호(上湖) 네 구간으로 분류되는 경박호는 남서향에서 북동향으로 꼬불꼬불 뻗으며 커다랗게 S자 모양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경박호 조수루 폭포)

호수가에서는 조수루(吊水樓) 폭포와 진주문, 대고문(大孤門), 소고문(小孤門), 도사산(道士山) 등 여덟 명소가 8개의 눈부신 보석마냥 청산녹수속에 몸을 숨긴 채 아름다운 경관을 펼친다.

경박호의 여덟 명소 중 조수루 폭포가 가장 유명하다. 장마철이 되면 경박호의 물이 천군만마가 달리는 듯 사면팔방으로부터 모여와 높은 벼랑을 날아내리며 장관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폭포와 정자)

2,300m 너비에 20m의 높이의 폭포 옆에는 관폭정이 아담한데 햇빛이 비출때면 눈부신 무지개가 비껴 황홀하다. 겨울철이면 호수의 물이 줄면서 폭포가 쏟아지지 않고 대신 검은 바위사이의 다양한 동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경박호는 일년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봄이면 온 산에 들꽃이 만발해 화사하고 여름이 되면 맑은 물에 양안의 청산이 거꾸로 비껴 시원하며 가을에는 청산이 울긋불긋 화려해져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겨울의 경박호)

겨울이면 두텁게 쌓인 눈으로 인해 경박호는 투명하고 영롱한데 정교한 얼음조각과 눈조각사이로 스키와 겨울낚시, 말이 끄는 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수 있다.

경박호는 거울의 호수라는 이름처럼 고요하기 그지없다. 따라서 경박호에 이르면 누구든지 푸른 물에 거꾸로 비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마음의 평안을 느끼게 된다.

(사진설명: 올려다 본 폭포)

유람선을 타고 호수에 뜨면 청산속의 푸른 숲 사이로 가끔 붉고 노랗고 파아란 별장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운치를 돋운다. 이른 아침이면 가벼운 물안개속의 경박호는 더욱 고요하다.

그밖에도 무성한 원시림과 기이한 바위가 즐비한 동굴, 흥망성쇄가 풀지 못할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발해국 유적, 호방한 민족풍토 등이 어울려 이 곳의 산과 물에 매력을 더해준다.

설명:

경박호는 1년 4계절 모두가 촬영에 좋다. 단, 6-9월이 가장 좋다. 그 때면 호수 주변의 산이 푸르게 물들어 맑은 호수와 어울려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는 호수의 물이 많아서 수면도 고요하고 조수루 폭포도 가장 장관이기 때문에 호수와 함께 자욱한 물보라의 폭포도 사진작품으로 뛰어난다.

경박호에서 빼놓을수 없는 또 다른 명물은 물고기잔치이다. 경박호에서는 붕어와 잉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물고기가 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물고기가 붕어이다.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은 경박호 붕어로 생선국을 만들면 국물이 짙으면서도 개운하고 요리를 만들면 맛이 일품이어서 황실의 공물이기도 했다.

(사진설명: 맑은 경박호 폭포)

위치:

흑룡강(黑龍江, Heilongjiang)성 목단강(牡丹江, Mudanjiang)시

교통:

열차를 이용하여 목단강시에 이른 다음 목단강에서 경박호 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흑룡강성 소재지 할빈(哈爾濱)이나 중-조국경도시인 도문(圖們)에서 목단강행 열차를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