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을 운영하는 영세 쇼핑업체나 개인사업자들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광고성 문구(스팸)을 자동으로 걸러낼 수 있게 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의 스팸글 게시 방지를 위해 '게시판 스팸 실시간 차단 서비스'를 개발해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게시판 스팸 실시간 차단 서비스'는 게시글의 스팸여부를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해 스팸 게시글을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월 '스팸방지 종합대책'을 세운 뒤 KISA가 스팸대응에 취약한 개인 및 영세사업자를 위해 개발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글이 등록되기 전에 'KISA의 스팸지수 측정서버'로 전송되어 스팸지수가 측정되며 게시판 운영자가 사전에 설정한 스팸지수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글이 등록된다. 이 때 스팸지수는 게시글 본문에 포함된 특수문자 등으로 변칙표기 된 문자 해석 및 스팸키워드 사전(DB)과 비교해 산출되며, 0에서 100의 값 중 100에 가까울수록 스팸일 가능성이 높다.
KISA는 주요 공개형 게시판 4종 ▲Express Engine(XE) ▲그누보드 ▲제로보드 ▲테크노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 형태의 차단도구를 제공한다. 그 외 게시판에 대해서도 별도의 차단도구를 만들면 오픈 API로 공개된 KISA의 게시판 스팸 차단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spam.kisa.or.kr)에서 신청하면 자세한 사용설명과 함께 내려받을 수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