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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기업으로 전락을 막아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1.16일 08:36
조선족기업의 아이템 전환을 지켜보며

이수봉 / 취재본부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글로벌경제의 침체로 중국에서는 성장둔화가 특징인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족기업들 가운데서는 제2차 창업, 또는 아이템(항목) 전환이 화제다.

  신창타이 시대에 일부 조선족기업들은 경영난에 시달리자 그간 축적했던 자본을 다른 산업에 투자해 제2차 창업, 또는 아이템을 전환하는데 문제는 제2차 창업이나 아이템 전환을 꾀하면서 기술함량이 높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는 하기 쉽고, 당장 돈이 잘 보이는 식당이나 사우나, 커피숍 등 서비스업종으로 눈길을 돌린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임시 먹기에는 곶감이 달다'는 말이 있는데 신창타이 시대에 기업들이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챙긴다면 자칫 조선족 기업들이 삼류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에 조선족들이 기술이 없고 자본이 없어 대다수가 창업을 한다하면 식당을 경영하는데 매달리던 현상이 나타나 산업구조의 단일성 문제가 지적돼 왔었다. 후에 국제교류가 가속화되면서 부동한 아이템을 찾는 조선족 기업들이 나타났으며, 일정한 산업기반을 닦았다.

  그런데 요즘 경제가 얼어붙어 오더가 줄어들자 경제난으로 아이템 전환에 나서는데 쉽게 할 수 있고, 기술함량이 낮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어찌보면 그간 기술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기술함량이 높은 아이템 개발에 게을렀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앉아서 주는 오더나 받아 박리를 챙기다 '된서리'를 맞아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섞은' 격이 됐다. 조선족기업들이 창의성 기술개발을 게을리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아이템만 선택한다면 멀지 않아 삼류기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조선족기업들은 그간 축적한 자본을 새로운 창의성 개발에 투자하고 기술함량이 높은 아이템을 선택해 삼류기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중국의 한 유명한 경제학 교수는 민간기업의 의욕이 강하고 연구비 투자가 늘어나 기술개발이 활성화 돼야 연구비를 적게 쓰면서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대학교나 연구기관에 기술함량이 높은 연구성과들이 적지 않게 축적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곳을 찾아 적합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지역의 기업협회에서는 대학교나 연구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해 회원사들한테 기술함량이 높은 아이템을 추천하며 , 정기적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도 조직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한국기업들과 윈-윈해야 한다. 즉 조선족기업은 한국기업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반면에 조선족기업은 한국기업의 중국 내수를 도와주는 것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런 장점을 잘 살려 신창타이 시대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금은 진토 속에서도 변함이 없다.'는 말도 있듯이 조선족기업이 진정 기술함량이 높은 아이템을 선택하고 기술개발에 안간힘을 쓴다면 신창타이 시대에 굳건하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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