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기승을 부리는 나이제리아에서 한 녀성이 자살폭탄테러를 저질러 8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보코하람을 피해 북동부 보르노주(州)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90키로메터 떨어진 디크와지역을 떠난 피난민들이 마이두구리 외곽의 한 검문소에 도착했을 때 폭발물이 터졌다고 나이제리아 국가비상관리국(NEMA)의 현장 직원인 모하메드 카나르가 전했다.
이번 테러는 20세 정도로 보이는 한 녀성이 일행으로 가장해 대부분 녀성과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피난민행렬 사이로 들어가 폭발물을 터뜨려 발생했으며 이날 참사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카나르는 설명했다.
나이제리아군 대변인인 사니 우스만 대령도 언론에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제리아 정부군의 전면적공세에 최근 주요 점령지들을 차례로 빼앗기고서 북동부 마이두구리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 등 게릴라식(游击式)공격을 이어가고있다.
특히 최근 160만명에 이르는 피난민의 류입으로 260만명으로 인구가 불어난 마이두구리는 지난달에만 보코하람으로부터 6차례에 이르는 테러공격을 받아 최소 54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제리아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보코하람의 주요 도시들을 겨냥한 게릴라식공격이 지속할것이라며 다음달까지 이들 무장단체를 소탕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나이제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의 무장공격에 만 7000명이 사망했으며 26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