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이 국민보건 차원에서 3년 전부터 흡연율을 낮추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망은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15세 이상 전국의 1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작년도에 실시한 흡연실태 조사자료를 인용해 15세 이상 중국인 흡연율은 27.7%이며 흡연인구는 3억1천60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2월 '담배통제계획'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성인 흡연율을 25% 이하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으나 목표에 미달했다. 현재 27.7%인 중국의 흡연율은 2010년 조사 당시의 27.4%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흡연인구도 2010년 당시보다 1천500만명 증가했다.
남녀별 흡연율은 남성 52.1%, 여성 2.7%로 조사됐다. 남성 흡연율은 45~64세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60%에 달했고 여성 흡연율은 65세 이상이 6.9%로 가장 높았다.
중국 흡연자들은 하루 평균 15.2개비의 담배를 피워 2010년 조사 당시의 14개비에 비해 1개비 늘었다.
중국은 2012년 공업정보화부, 위생부, 품질검사총국, 연초국 등 8개 부처 공동으로 '중국담배통제계획'을 작성해 성인 흡연율을 점진적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2010년 조사 시 28.1%이던 흡연율을 2015년까지 25% 이하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암발생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간접흡연 피해를 막으려면 흡연율을 반드시 낮춰야 한다"며 작년부터 지역 자체별로 강력한 금연조례를 시행했고 향후 담뱃값 인상 등 각종 조치가 시행되면 흡연인구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