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SNS로 팬들과 소통하는 연예인들이 늘면서, 좋아하는 스타의 계정을 체크하는 일이 팬들의 일과가 됐다. 연예인에 열렬히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은 많지만, 답을 받는 건 극히 드문 일. 그런데 SNS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던 배우와 사랑에 빠진 여성이 있다. 그녀는 5년간 그에게 트윗을 날렸다.
제이크 T. 오스틴(Jake T. Austin·21)은 최근 자신의 SNS계정에 한 여성과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나는 정말 그녀에 미쳐있다"라는 글도 함께였다. 팔로워만 무려 140만 명. 인기 배우의 '열애 신고'에 팬들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제이크는 디즈니 사의 TV드라마 시리즈 '우리가족 마법사(Wizard of Waverly Place)'에서 맥스 루소 역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의 베스트 프렌드로도 유명한 인기 배우다.
여기까지는 스타의 평범한 연애 이야기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그의 여자친구 다니엘 카이사르(22)가 그의 유명한 팬이었으며 두 사람은 트위터로 사랑을 키웠다고 전했다.
먼저 사랑을 고백한 건 당연히 다니엘 쪽이었다. 캐피털FM(Capital FM)에 따르면 그녀는 2009년 처음으로 제이크에게 트윗을 보냈다. "당신은 정말 놀라워요. 그냥 알려주고 싶었어요"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다니엘은 계속해서 그에게 트윗을 보냈다. "지금 당장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다면, 잘못된 건가요?", "올 여름 당신을 만나러 갈거에요!"등의 대담한 발언도 있었다.
2011년 다니엘은 드디어 꿈을 이뤘다. 뉴욕에 있는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에서 그를 만나게 된 것. 그와 처음으로 사진도 찍었다.
이날을 계기로 제이크 역시 다니엘을 팔로잉하게 됐다. 이후 5년 만에 다니엘은 제이크의 '여자친구'가 됐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알려지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에는 '좋아요'가 14만개를 돌파했으며, 댓글도 2만개 넘게 달렸다.
댓글을 단 이들은 사진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태그해 "이게 우리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나중에 아이들에게 얘기해 줄 때 한 편의 동화같을 것 같다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팬일 뿐 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며 분개하는 반응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다니엘도 자신의 SNS계정에 똑같은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모든 러브스토리가 아름답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제일이다"라며 남자친구와의 사랑을 과시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