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직업은 여전히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사회조사센터가 최근 중국인 2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전망이 가장 좋은 직업'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의사가 전체의 43.9%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의사의 경우, 지난 2001년 조사에서도 당시 응답자의 53%가 꼽아 1위를 차지했었다.
의사 다음으로는 교사(38.9%), 인터넷(37.3%), 전자상거래(34.9%), 기술자(34.7%), 공무원(32.6%), 물류업(27.7%), 창업자(26.0%), 금융업(25.0%), 여행업(23.4%), 군인(20.1%), 가사서비스(14.6%), 신문기자(10.9%), 건축업(1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인공지능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수많은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의료위생 분야는 상대적으로 대체비중이 낮다"며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서도 출납원, 회계원의 경우 향후 20년 동안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98.3%, 97.6%로 예상했으나 의사는 0.3%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망이 가장 안 좋은 직업'은 오프라인판매원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건축업(30.3%), 부동산업(29.9%), 공무원(20.3%), 창업(19.0%), 금융업(19.1%), 농업(16.2%), 엔지니어(13.4%), 교사(12.3%), 신문기자(11.9%) 등의 순이었다.
톈진(天津)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장바오이(张宝义) 소장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점진적으로 고퀄리티의 직업을 추구하는 추세가 이뤄졌다"며 "특히 뉴미디어, 전자상거래, 인터넷 중개 플랫폼 등 인터넷 관련 직종이 인기 있는 직업군이 됐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