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삼진식품 삼계탕 국가특허기술 증서 획득
사진설명: 한국거래처와 체인점 상담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6년동안 삼계탕에 푹빠져 삼계탕만 연구해온 조선족 사나이가 있다.
올해 43세인 김세광 씨는 흑룡강성 상지시 출신으로 6년전 우연히 삼계탕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지금까지 장장 6년 동안 새로운 삼계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해왔다. 얼핏 들으면 생경하고 얼토당토한 이야기같지만 지금까지 그가 삼계탕 연구를 위해 사용한 닭이 무려 1만여 마리, 여기에 투자한 돈만 자그마치 500만 위안에 달한다.
김세광 씨는 2005년부터 갈비탕과 꼬리곰탕을 생산하여 한국으로 수출했다. 그 와중에 국가에서 인정하는 수출용 삼계탕을 개발하려고 노력했으나 실패를 거듭했다.
2007년 김세광 씨는 칭다오시 스난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내에 한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팔았다. 후에 사정상 식당을 접었지만 삼계탕에 대한 집착은 변하지 않았다. 수년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보람으로 2013년 5월 핵심기술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술개발에 성공했고 10월 국가판매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토속촌 삼계탕 국가발명특허인증 증서도 받았다.
김세광 씨가 개발한 삼계탕은 우선 국가녹색인증을 받은 닭과 대추, 그리고 국가유기농 인증을 받은 인삼, 밤 등 원료들이 사용되어 원재료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한편 방부제와 색소 그리고 화학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특허기술로 만들었다.
120℃ 고온에서 멸균과정을 거치기에 방부제가 없어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레토르프식품(软包装罐头) 형식이어서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육질도 쫀득쫀득하여 맛이 좋고 국물은 찐하고 뽀얗고 담백하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 기술은 전문가들에 의해 한국의 하림삼계탕과 동등하게 맞설 수 있는 수준임이 증명되었다.
현재 지아오난 모 식품공장에 위탁가공을 하고 있는데 전문 수출식품만 가공하고 있는 이 공장의 설비는 일본에서 수입한 기계로 가격이 적게는 몇만 위안, 심지어 몇백만 위안에 달한다.
김세광 씨가 개발한 삼계탕은 2013년 10월에 출시하여 2년간 판매를 하면서 시장의 인정을 받으면서 주문이 폭주, 작년 12월과 올 1월에는 한달에 5만 마리가 판매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지금 홈쇼핑을 통한 판매량이 하루에 평균 3200마리 정도에 달하며, 칭다오지역 20여개를 비롯해 전국 100여 개 음식점에 남품되고 있다. 새해에는 상하이 40여개 음식점에 추가 남품하게 된다고 한다.
한편 상표 등록, 인테리어와 컨셉 정하기 등 자체 체인점 설립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중에 있는바 올해내로 산둥성내에 5개 체인점을 설립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세광 씨에 따르면 이 체인점들에는 삼계탕 외에 꼬리곰탕, 오골계탕, 한방오리탕, 갈비탕 등 다양한 특색 메뉴가 추가되며 향후 3년내 100개의 체인점을 확보하고 자체 공장도 갖추게 된다.
김세광 씨는 "6년전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가족 모두가 반대했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견지한 덕분에 지금은 성공의 맛을 조금씩 보고 있다."면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남는 건 성공뿐이다."고 감회에 젖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