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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되는 일은 없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3.13일 14:24
  칭다오 ‘토속촌’ 김세용 사장의 12년 삼계탕 사업 필살기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에서 ‘토속촌’삼계탕을 생산한지 12년째 되는 김세용 사장은 누가 봐도 한 우물을 우직하게 파는 사업가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생산을 멈춘지 2개월 넘었고 판매되지 않은 재고때문에도 남모르게 속을 태워온 김 사장은 어둠 끝에 여명을 맞이한다고 다음주 부터는 생산과 판매를 개시할 수 있다면서 신심에 찬 모습을 보였다.

  김 사장은 2006년 칭다오삼진식품유한공사(青岛三珍食品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자오난(胶南) 지역에 2천 제곱미터 규모의 생산공장과 지모시 시위안좡(西元庄) 지역에 100제곱미터에 달하는 냉동창고가 있다. 아울러 몇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15년에 국가특허기술 증서를 획득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삼계탕 외에 꼬리곰탕, 갈비탕, 뼈 해장국, 김치찌게, 소고기 미역국, 삼계닭죽, 훈제 오리가슴살, 미니족발, 짜장소스 등 종류가 다양하며 ‘토속촌’ 상표도 공식 등록했다. 생산 시설은 일본에서 수입한 것으로 기계 1대에 몇백만 위안에 달한다.

  김세용(47세, 흑룡강성 상지시) 사장은 2005년부터 갈비탕과 꼬리곰탕을 칭다오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수출해왔다. 현재처럼 국가에서 인증하는 수출용 삼계탕을 개발하기까지는 6년이란 세월이 결렸다. 그 특허기술 인증을 따내기 위해 닭을 몇만 마리 시험용으로 사용했고 투자한 비용도 무려 500만 위안을 넘었다.

  그가 개발한 ‘토속촌’ 삼계탕에는 우선 순수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인삼, 대추, 밤 등 원료들이 사용되어 수출기준에 부합된다. 한편 방부제와 색소 그리고 화학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120℃ 고온에서 살균과정을 거치기에 방부제가 없어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레토르프식품(软包装罐头) 형식이어서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육질도 쫀득쫀득하여 맛이 좋고 국물은 찐하고 뽀얗고 담백하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특히 레토르프 형식은 쉽게 모방하거나 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기술은 전문가들에 의해 한국 하림삼계탕과 동등하게 맛설 수 있는 수준으로 판명받았다

  지난해 주문이 많을 때는 한달에 무려 1만 5천여 개에 달했다.

  현재 10여 개 중국 유명브랜드와 OEM를 체결했을뿐만 아니라 중국식품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해 삼계탕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사장은 12년 동안 힘든 시기를 잘 버텨 왔으며 이번 비상시기도 ‘면역력’이 생겨 용케 견지해왔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부인 박은주씨와 함께 알리바바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해 중국인 상대로 상품을 꾸준히 판매하는 동시에 조선족과 한국인에 한해서 별도의 홍보 및 마켓팅을 해오면서 나름대로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덕분에 현재 ‘토속촌’은 칭다오 지역 50여개를 비롯해 전국 300여개 음식점에 납품되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체인점을 확장하고 소자본 창업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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