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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봤어?] '육룡이 나르샤' 굿바이 김명민…잔혹하고 뭉클했던 1시간

[기타] | 발행시간: 2016.03.15일 06:53

SBS ‘육룡이 나르샤’ 47회 2016년 3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적룡(한상진)은 연희(정유미)를 이용해 이방지(변요한)를 유인하고, 그 사이 이방원(유아인)의 무리는 정도전(김명민) 무리를 습격, 삼군부까지 장악한다. 정도전과 남은(진선규)은 성균관으로 피하고, 인질로 잡힌 연희는 자신의 목을 스스로 그어 방지를 정도전에게 보낸다. 정도전의 위치를 들은 방원 역시 성균관으로 향하고, 정도전은 방원의 칼에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리뷰

정도전이 죽음을 맞이했다. 정도전의 마지막으로 가는 과정은 잔인했고, 슬펐으며, 허망했다. 모든 흐름이 방원의 뜻대로 흘러갈 것이기에 일어나는 일마다 결과는 예상하기 쉬웠으며 그랬기에 그 과정은 더 안타깝게만 보였다.

연희와 방지의 행복한 약속도 잠시, 방지를 잡아두기 위해 연희의 목 앞에 있던 칼은 곧 닥칠 연희의 자결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기에 슬펐고, 다시 만나자는 말은 지켜질 수 없을 것이란 것을 알기에 남은과 정도전이 나눈 대화는 더 씁쓸했다.

꿈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방원, 그런 방원을 알기에 막을 수밖에 없던 정도전은 가혹하게 사는 자와 가혹하게 죽는 자로 마침내 마주한다. 살기 어린 눈빛, 광기 머금은 표정으로 말하지 않아도 욕망, 감정을 있는 대로 느끼게 했던 방원은 드디어 자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도전 앞에서 오히려 평온해보였다. 정도전 역시 그랬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마지막 걸음, 방원을 향한 미소, 그리고 “고단하구나, 방원아”라는 마지막 말까지. 조선 건국은 물론이고 이 드라마를 이끌어온 정도전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슬픔을 모두에게 안기기에 충분했다.

1회부터 47회까지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정도전이지만, 이방원을 충분히 이해하게끔 만드는 스토리와 방원을 연기하는 유아인으로 인해 이방원의 편이 되어 정도전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온전히 정도전의 마지막에 집중한 이번 회는 오랜만에 정도전의 입장에서, 정도전의 감정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었다. 죽음 앞에 담담한 정도전, 망설임 없이 정도전을 찌른 방원, 태워버린 정도전의 이름이 적힌 종이, 그리고 배경 음악 ‘무이이야’는 서글픈 감정을 더 고조시켰다.

우리는 또 한명의 주인공을 이 피바람 속에 잃었다. “따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는 남은의 마지막 인사는 정도전을 벤 방원 역시 하고 싶었을 것 같다.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빈틈없는 연기로 감동을 준 ‘명민 본좌’, 김명민 표 정도전에게 시청자들이 전하는 인사일지도 모르겠다.

수다포인트

-이성계(천호진) 풀어헤친 머리에 심각한 상황인데도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정도전 편지 받은 방원이 폭소에 소오름

-다음 주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정도전 죽음만큼 슬픔이 밀려옵니다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화면

텐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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