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축구화를 벗게 될까?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의 수비수 네스타가 중대 발표를 한다. 네스타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현지 언론사에 15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오후 2시)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의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스타와 AC 밀란의 계약의 이번 여름 종료되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에 관한 기자회견으로 추측되고 있다.
네스타에겐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째는 은퇴 선언이다. 37세의 네스타는 최근 등 근육 부상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왔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기에 부족한 몸 상태기 때문에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계약 연장 발표다. AC 밀란은 과거부터 '노인정'이라 불릴 정도로 노장 선수에 대해 후한 대접을 하는 팀이다. 오랫동안 팀에 헌신한 네스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경기력, 몸상태와 상관없이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셋째는 해외 이적이다. 네스타는 최근 라이벌 유벤투스 이적설이 돌기도 했으나 본인이 나서 부인했다. 때문에 해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스타가 미국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MLS(미국 메이저리그 축구) 진출 가능성도 있다.
프랑코 바레시-파올로 말디니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의 계보를 이었던 네스타도 어느덧 은퇴 기로에 섰다. 15일 열릴 기자회견에 이탈리아 축구계는 물론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