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AC 밀란 수비수 티아구 실바(27)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된 알레산드로 네스타(36)의 후계자 역할에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밀란의 티아구 실바가 네스타로부터 '수비리더' 역할을 넘겨받게 될 전망이다. 네스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밀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으며, 그로 인해 밀란의 수비진은 철저히 실바 중심으로 재편성 될 전망이다.
이미 밀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고 있는 실바는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 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또한 실바는 "밀란에 처음 왔을 때에도 말디니의 후계자라는 수식어로 인해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 바 있다. 이번에는 네스타가 떠난 거대한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라며 자신에게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계속해서 실바는 "네스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 아니라 존경할 만한 사람이기도 했다. 네스타와 헤어지게 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라며 네스타와의 결별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바와 네스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견고한 중앙수비 콤비를 구축하며 밀란의 골문 앞을 든든하게 지켜낸 바 있다.
그 밖에 실바는 "네스타 이외에도 여러 명의 챔피언들이 밀란을 떠나게 됐다.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인자기, 가투소, 셰도르프 등과의 결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밀란은 올 시즌 종료 후 오래도록 함께 해 온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함으로써 다시 한 번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에게 올 시즌 스쿠데토를 내준 밀란은 오는 13일(일), 노바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