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지방의 빙하가 올해 사상 최저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세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극의 빙하는 얼음이 덮인 면적이나 얼음의 두께 모두 매년 3월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4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9월 최소치로 줄어든다.
NASA는 올해 겨울 북극지방의 기온이 평균기온보다 섭씨 5.5도 이상 높았다면서 이로 인해 이맘때 최대치로 늘어나야 하는 북극빙하의 량이 NASA가 북극 빙하량 측정을 시작한 1970년대 후반 이후 약 4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극지방의 빙하량은 매년 변동을 보이고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있으며 그 감소추세는 매우 우려할 수준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NASA의 월트 마이어는 지난 겨울동안 감소한 북극빙하 면적이 텍사스주의 2배에 달한다며 여름이 되면 이보다 두배가 넘는 빙하면적이 추가로 감소할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빙하의 면적뿐만아니라 빙하의 두께도 지속적으로 얇아지고있어 북극빙하량 측정 이후 지금까지 감소한 빙하량은 전체의 절반 가량에 이를것이라고 마이어는 덧붙였다.
순백색의 빙하로 덮힌 지역은 태양과의 약 80%를 반사시키는데 빙하가 줄어들면 북극해의 태양광흡수가 그만큼 늘어나 해수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북극해의 해수온도 상승은 또 낮은 위도 지역과의 대조를 통해 제트 기류(喷射气流)의 흐름이나 폭풍의 진로에 변화를 가져와 저위도지역의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마이어는 설명했다.
례컨대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북극지방의 기압상승이 북극지방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극소용돌이 바람을 약화시켜 북극지방의 찬 공기가 남쪽지방으로 더 멀리 내려와 한파를 초래하게 된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