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8일 오전 5시(현지시간) 중국 푸젠(福建)성 싼밍(山明)시 타이닝(泰寧)현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가 41명으로 늘어났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젠성 재난대책 기자회견에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가 41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들은 모두 중국전력건설집단의 자회사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중국수리수전(水利水電)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구조본부는 현장에서 8명을 구조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통신은 산에서 흘러내린 막대한 양의 토사가 사무실 건물과 건설 근로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가설건물을 덮쳤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발생 직후 푸젠성과 관련 부문이 모든 역량을 다해 신속히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서 피해 인원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국토자원부 주도로 국무원 공작조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사고는 1주일째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우로 지반이 약화한 때문으로 보인다.
사고발생지역인 푸젠성과 장시(江西), 광시(廣西)성 등에서는 7일과 8일 사이에 100㎜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9일과 10일 사이에 장난(江南)중남부와 화난(華南)북부 등에 큰비를 예보하면서 폭우 경보를 황색경보로 올려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