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즐기는 중이에요.' 정성껏 화장한 눈에 화려한 인조 속눈썹, 얼핏 보면 일광욕을 하는 평범한 소녀 같지만 목에는 고무호스가 달려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 사는 재스민 브리트니는 온라인에서 유명인사입니다. 몇 년 전 사고로 인해 전신이 마비되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생활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애와 타협하는 대신 독특한 취미를 만들었습니다. 재스민은 하루에 최소 네 시간 이상을 화장하는데 보냅니다. 이 취미에는 많은 돈이 들지만, 그녀에게는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화장하면서 제 내면에 있는 바비 인형과 디즈니 공주들을 소환하는 거죠. 화장을 마치면 자신감이 향상되어요."
재스민 브리트니의 원래 이름은 카타리나 코스키란타였습니다. 그녀가 9살 때, 택시가 그녀를 치고 지나갔고 그녀는 23m 이상을 날아갔습니다.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몸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요." 그녀는 괴로운 재활치료 중에 부모님이 많은 동화를 읽어주었다고 합니다. 장애로 인해 그동안 꿈꿔왔던 삶은 포기했지만, 자신이 어린 시절 좋아하던 영웅들을 소재로 메이크업하는 일은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스스로 화장을 하지 못 하므로 친구들이 그녀를 위해 대신 화장을 해주고 옷을 입혀줍니다. 이름도 원래 이름은 카타리나 코스키란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디즈니 캐릭터인 재스민 공주에서 따왔습니다.
재스민은 자신을 통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사진 출처= Jasmin Britney Katariina Koskiranta 페이스북]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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