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베이징(北京)시의 대중교통 버스들이 9월부터 전면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한다.
13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9월부터 시내버스 1만8천대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베이징에서 일부 버스가 3G 데이터망 접속 서비스를 했으나 속도가 느려 활용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신문은 베이징의 시내버스 1만2천대가 기존 설비를 바꾸고 6천대는 새 설비를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와이파이 설비업체인 16WiFi 관계자는 새로운 설비가 깔리면 40명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웨이신(메신저)이나 인터넷 검색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뿐더러 동영상도 6∼7명 동시접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굴곡진 도로에서나 교량 등 구간에서도 와이파이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내년까지 7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철에서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와이파이 운용이 지하철 운행 신호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이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지 않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