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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禁’ 여성 BJ, 中 잇단 진출… 한류 먹칠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7.14일 09:26

“중국에 진출해 섹시, 음악, 댄스 등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쳐보세요.”

인터넷 구인광고 카페에 올라온 BJ(인터넷 1인 방송 진행자) 구인광고 글이다. 특별한 점은 한국이 아닌 중국 인터넷방송에서 중국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을 하는 BJ를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인터넷 개인 방송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 BJ가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BJ는 경쟁적으로 짧은 치마에 가슴골까지 노출한 상의를 입고 성적인 느낌을 연상시키는 소리를 내는 등 음란방송으로 변질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방송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한국에서 활동하던 ‘유명 BJ’들이 하나둘씩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실제 중국 인터넷방송 사이트에서는 인기 상위 10명 중 6명이 한국 BJ였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 여성들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중국 인터넷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국 여성 BJ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BJ를 모집하는 구인업체까지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인터넷 구인광고 카페 등에 매월 수백만 원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20, 30대 여성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어를 잘 못해도 가능하다”면서 “캠코더 등 개인 방송 장비만 갖추면 누구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구인광고 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성 BJ가 약 50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방송 역시 국내 인터넷방송의 ‘별풍선’과 비슷한 개념으로 시청자들이 돈을 내고 있다. 방송 내용에 따라 시청자들이 내는 돈의 액수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구인업체들은 일단 여성들을 모집해 인터넷방송을 시작한 뒤 BJ와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본급 명목으로 200만∼500만 원을 보장하고 방송에서 내는 수익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식이다.



문제는 인센티브를 의식한 BJ들이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방송을 연출하는 것이다. 실제 중국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는 서모 씨(22·여)는 “중국인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내는 돈이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경우가 있다”면서 “한 번에 수천만 원을 낸 시청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 씨는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접속해 어느 BJ 방에 들어가느냐 하면 결국 시선을 끄는 행동이 나오는 방”이라며 “고정 월급이 있다고 하지만 수입에 ‘플러스알파(+α)’를 준다고 하니 대부분 경쟁적으로 노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를 넘은 음란방송이 국내 온라인에도 돌아다니고 있지만 국내 인터넷방송 업체를 통한 방송이 아닌 이상 국내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마땅한 근거가 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는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단속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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