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편집선생님:
우리 부부는 지난 5월,여러날 토의끝에 단동시 동탕온천욕장에 려행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젊었을때 출근하느라,자식들을 키우느라 뛰여다니다 보니 80고개를 넘긴 우리에게 남은것이란 온갖 질병과 스트레스였습니다.자식들은 효도를 다 한다면서 많은 약과 보건품을 사다 주었지만 큰 효험이 없었습니다.단동시에 있는 친구들이 생각을 바꾸어 외지 려행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라고 권장했던것입니다.
"백문불여일견"이라고 동탕온천욕장은 아름다운 선경과 같은 산장이였습니다.깊은 산속에 천년 고목들이 창공을 찌르고 백화가 만발하는 산밑에는 27개 온천욕장을 공급하는 더운 물이 콸콸 용솟음치고 있었습니다.뿐만아니라 산속에는 또 널직한 늪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낚시하면서 즐거운 여가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우리는 낮에는 산에 올라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면서 고사리,더덕,도라지 등 산나물을 캐고 낚시도 하고 저녁이면 온천에 몸을 담그면서 몸속의 독을 빼냈습니다.
10여일사이 우리 몸에 배였던 심장병,관절염,신경쇠약 등 질병들이 많이 호전되였고 오염이 하나도 없는 산나물과 생선으로 식사를 하니 식욕이 부쩍 늘어 체중이 서근이나 불었습니다.더욱 우리들을 감동시킨것은 무한에서 온 늙은 량주의 감격적인 이야기입니다.금년에 76세인 남편은 7년동안 중풍으로 말도 하지 못하고 걸음도 겨우 걷는 부인을 구하기 위해 직장일을 그만 두었으며 용하다는 의사를 다 보이고 좋다는 약과 보건품을 다 썼으나 효험이 없었습니다.동탕온천욕장에 온후 남편은 부인을 데리고 매일 산새들이 노래하는 산길을 걷고 소형록음기로 기분을 돋구고 온천에 몸을 담그면서 치료방법을 바꾸었습니다. 하루,이틀이 지나는사이 로친의 정신상태는 많이 호전되여 10여일사이 걸음걸이가 훨씬 거뜬해지고 말도 약간씩 하게 되였습니다.철같은 사실은 우리들에게 한번의 려행은 수천,수만원의 보약보다 낫다는것을 증명하였습니다.
편집선생님: 여러가지 질병과 이런 저런 마음속 고통으로 집에 갇혀있는 많은 로인들이 한번 생각을 바꾸어 약과 보건품에만 매달리지 말고 산장이나 온천욕장을 찾아 정신을 맑게 하고 몸속의 독을 빼내고 스트레스를 풀어볼것을 권장합니다.
/대련시 금주조선족로년협회
박경자,김선주 (리삼민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