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린제이 로한이 최근 할리우드를 들썩이게 한 약혼자와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린제이 로한은 최근 미국 가십지 스타매거진이 그의 약혼자인 이고르 타라파소프가 린제이 로한을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한 뒤 영국 데일리메일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랑만으로는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고 운을 떼고는 "어떤 여자도 맞아서는 안 되며, 미안하다는 말을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과 함께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결별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로한은 타라바소프에 대해 입을 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그는 "이제 진실을 말할 때라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며 "최근 나에 대한 많은 거짓들이 보도됐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지만 이제 이고르가 내게 할 짓과 그 자신에게 할 짓이 두렵다"고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로한은 타라바소프와 고성이 오가는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과거 사건에 대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 그게 문제다. 이번에는 누군가가 목격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경찰이 개입한 것만으로 충분했다. 나는 집을 떠나 호텔로 가 친한 친구인 호피트 골란에게 전화했다. 친구가 '비행기 타고 내게 오라'고 해 그렇게 했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최근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탈리아 휴가 중에도 타라바소프가 준 청혼 반지를 끼고 있던 일을 묻자 로한은 "사실 그것이 효과가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순수하게 그를 사랑했지만 그는 내 믿음을 깼고 내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게 했다"며 "커플 상담을 받아보자고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 내자신과 가족을 놓아줄 때가 왔다. 내 커리어도 생각하게 됐다. 팬들이 강하지 못한 내 모습에 실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한은 "더 이상 할리우드에 좌절하지 않겠다. 일을 하고 싶다"며 "할리우드에 가서 일을 하고 런던 집으로 오는 게 계획이다. 나는 좋은 배우임을 안다. 실수를 했지만 중요한 건 배운 게 있다는 것이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더했다.
린제이 로한은 아역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영화 '페어런트 트립'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약물 복용, 부모와의 불화 등 각종 문제로 할리우드 악동으로 낙인찍혔다. 7세 연하의 러시아 부호 이고르 타라바소프와는 지난해 열애를 시작했으나 최근 타라바소프의 외도로 인한 다툼이 목격됐으며, 린제이 로한의 임신을 암시하는 발언도 더해져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린제이 로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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