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 외무성이 미국에 "경거망동할 경우 괴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습니다.
조선 외무성은 "조선반도정세가 극히 엄중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미국이 여전히 날뛸 경우,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군기지들 전체를 괴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 외무성의 담화는 "미국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 군사연습을 앞두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초기지인 괌도에 3대 핵전략폭격기들을 모두 끌어다 집중배치한 것은 매우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담화는 미국이 이미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항모와 핵잠수함 등을 끌어다 집중배치했고 한국에 사드를 배치할 것을 결정했다며, 미국의 핵선제타격계획이 무모한 실천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 준동은 비단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핵선제타격만을 노린 것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억제하고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음흉한 전략실현의 일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날로 노골화되고있는 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핵보검을 더욱 서슬푸르게 벼리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오판하고 경거망동한다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군기지들 전체가 조선 군대의 전면적이고 현실적인 공격 앞에 괴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