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색된 옷엔 '산소계 표백제' 사용해야…실크 소재엔 사용 금물
(흑룡강신문=하얼빈) 여름 옷이 누렇게 변색됐다면 이는 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옷에 묻은 땀이 산화돼 변색된 것이다.
이렇게 변색된 티셔츠나 셔츠를 그대로 보관하는 건 금물이다. 다음해 여름에 옷을 꺼냈을 땐 묵힌 때가 지워지지 않아 옷을 못 입게 될 수 있다.
여름 내내 입은 옷은 땀이 묻기 쉬운 목, 겨드랑이 부분과 소매 끝을 꼼꼼히 세탁한 뒤 깨끗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누렇게 변색된 옷을 세탁할 땐 일반 세제만 사용해서는 때를 빼기 어렵다. 먼저 '표백제'를 사용해 오염을 제거한 뒤 세탁하는 것이 보다 깨끗한 옷을 만드는 요령이다.
표백제를 사용할 땐 그 종류를 잘 파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표백제는 '염소계 표백제'와 '산소계 표백제'로 나뉜다.
'염소계 표백제'는 표백력이 강해 새하얀 컬러의 의류에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보리 컬러, 베이지 컬러 등 색상이 있는 의류에 사용할 경우 탈색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과탄산타트륨'(과탄산소다)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소계 표백제'는 황변된 의류나 땀, 혈액 등을 제거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세탁할 때 함께 넣어 더욱 살균 효과를 높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황변을 제거하고 싶다면 4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녹인 뒤 변색된 옷을 담근 뒤 30분 후 헹궈내면 된다.
심하게 오염된 부위가 있다면 해당 부분을 솔로 가볍게 문질러야 효과적으로 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 면, 마, 합성소재 의류의 경우, 대체적으로 표백제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실크 소재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컬러, 패턴이 화려한 옷에 가루 표백제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이염되거나 색이 빠질 우려가 있으니 뜨거운 물에 녹여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표백제를 녹인 물에 옷을 지나치게 오래 담궈둘 경우에도 옷감이 상하거나 변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