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항공사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을 금지했다.
중국 남방일보(南方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항(海航)그룹은 지난 13일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 휴대와 항공 위탁 운송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이항그룹은 하이난(海南)항공, 서우두(首都)항공, 시부(西部)항공 등의 모기업이다.
중국 대륙 항공사가 갤럭시노트7의 휴대를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세이퍼시픽, 드래곤항공 등 홍콩 항공사는 이미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 및 수화물 운반 등을 금지했다.
이외에도 산동성(山东省) 웨이팡(坊南)공항도 최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 배터리 충전, 항공 위탁운송 등을 금지했다.
중국 항공사, 공항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8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한데서 시작됐다. 이후 일본,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국가의 항공사가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신문은 다만 하이난항공의 이같은 조치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항공 규정상 휴대전화의 항공 위탁운송은 불가능 한데다가 승객 역시 기내에서 휴대폰 사용 및 배터리 충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