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과 미국이 정보, 감시와 정찰을 총동원해 조선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이 노동당 창당 기념일인 10월 10일을 전후로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 9일, 한국을 방문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선의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9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찾았습니다. 한편 황교안 한국 국무총리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면담후,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은 조선 핵위협을 상대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워 대사는 또 미국도 조선 핵위협을 한국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만큼 고강도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매체들이 미국의 위성사진을 대조하며 조선의 풍계리 핵실험장에 인원과 차량이 빈번히 드나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조선이 10월 10일 전후로 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밖에 조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도 인원과 차량이 빈번히 드나드는 흔적이 한미 양국의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 언론은 조선의 움직임을 빠르게 추적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모든 정보, 감시 자원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스도 조선반도에 출격해 조선의 군사적 움직임을 정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한미군의 U2 고공정찰기도 출격 횟수를 늘렸으며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이 조선반도 전역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군 역시 조선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비행궤적을 탐측하기 위해 조선반도 동부해역에 이지스함을 파견했습니다.
지난 9월 9일 조선이 건국일을 맞아 2006년 이후 5차 핵실험인 핵탄두 폭발실험을 감행했습니다. 한국군측은 이는 최근 조선이 단행한 가장 큰 핵실험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