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간단체인 '정전 70년 조선반도 평화행동'은 18일 저녁 서울시 도심에서 한미대규모합동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에 항의하고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조선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등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한미 전쟁 연습 중단" 구호를 외쳤다.
"정전 70년 조선반도 평화행동"은 집회 현장에서 성명을 통해 이달 21일 가동 예정인 한미합동군사연습은 그 규모가 이전보다 크고, 미국의 전략자산이 조선반도에 대거 배치될 예정이라며 전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집회 조직 측은 "정전 70년 조선반도 평화행동"은 수백 개의 한국 민간 소규모 단체 및 개인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황남순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은 일반적인 의미의 연습을 넘어 조선반도 전쟁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훈련이 돼 자칫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미 량군은 오는 21~31일 "을지 자유의 방패"로 불리는 합동야외기동 훈련을 30여 차례 실시한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