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상하이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 중이던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헤프닝이 발생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동방항공(东方航空) 소속의 MU5643 항공기가 상하이 훙차오(虹桥)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속력을 내던 중 맞은편에서 다른 동방항공의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하는 것을 발견했다.
깜작 놀란 기장은 순간적으로 재빨리 이륙해야겠다고 판단해 속력을 올렸고 다행히 맞은편 항공기와 충돌하기 전 이륙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비행은 정상적이었다.
소식을 접한 중국민항국(中国民航局)은 곧바로 조사팀을 꾸려 조사에 나섰고 밤샘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제탑 직원의 실수로 항공기가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 활주로에 진입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민항부문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통화내역, 레이다, 비행기록 등을 근거로 정확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