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뉴질랜드에서 인도 출신 10대가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의 입학 제의를 마다하고 자신이 창업한 배달사업에 매달리고 있어 화제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여섯 살 때 부모와 뉴질랜드에 이민 온 아리아만 타오레(18)가 하버드 대학의 입학 제의를 마다하고 자신이 창업한 배달사업을 확장하려고 20여만 뉴질랜드달러를 목표로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오클랜드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면서 '레이지애즈'라는 배달 회사를 운영하는 타오레는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최근 하버드 대학 입학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타오레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은 사업을 생각하면서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13세 때 정말 내 사업을 창업하고 싶었다"며 "16세 때 하겠다고 했는데 17세에 시작했다. 내가 늘 바라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모와 친구들이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해주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보통 듣는 소리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게 전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많은 사람이 사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았다"며 "아주 새로운 개념이었는데 다행히 모든 일이 좋은 방향으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지역에서 스쿠터와 자동차를 이용해 꽃에서부터 음식, 화장품,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배달하는 사업은 시작한 지 이제 몇 개월 되지 않지만, 주문이 하루에 20∼25개 정도 들어온다.
배달 직원은 3∼4명이 있는 데 사정에 맞게 돌아가면서 일을 처리한다.
그는 "손익분기점의 측면에서 볼 때 이제 75~80% 정도 된다. 올해 말까지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 초에는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저축해둔 돈 1천 달러와 부모가 투자한 750달러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그들은 내게 돈을 주고도 내 사업 아이디어를 잘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밀고 나갔고 시장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처음에 발판을 넓히는 데 시간이 걸렸으나 지금은 매주 한 번이나 이틀에 한 번씩 주문하는 단골이 1천500명 정도 된다"고 자랑했다.
배달 서비스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크라우드펀딩도 순조로워 시작한 지 하루 만에 4만3천 달러 정도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타오레는 배달사업에 필요한 앱 기술 등에 돈을 쓸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가 밀집한 아시아와 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꿈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