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대외투자국으로 부상하며 처음으로 자본순 수출국이 됐다.
24일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세계화센터(CCG)는 최근 발표한 '2016년 중국기업세계화보고'에서 지난해 중국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규모가 전년보다 18.3% 늘어난 1천456억7천만 달러(172조원)로 집계했다. 이는 중국내 외국투자 1천356억 달러를 100억7천만달러 초과한 액수다.
이에 따라 중국은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대외투자국으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가 '황금기'를 구가했다면서 아시아, 유럽과 북미 지역에 투자가 많았고 미국에 대한 투자열기도 식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유형별로는 해외기업 인수합병, 환경부문 투자가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이 수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의 저우추취는 올들어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들어 중국기업의 해외인수합병 규모는 이미 1천108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전체 1천68억 달러를 이미 초과했고 2014년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기업들의 대외투자에서 부동산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생물의약 등 첨단 산업부문의 투자비중을 제고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