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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MBC, 종편 갔던 PD까지 불러들였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6.05일 06:21
MBC가 시용기자 채용, 올림픽 방송 캐스터 퇴사자 영입, 스포츠 PD 외부 특별채용에 이어 종합편성채널(종편)로 갔던 드라마 PD까지 영입했다. 또한 해사 행위를 하고 퇴임 직전 중징계까지 받은 인물까지 프리랜서로 채용했다. 파업으로 인한 인력 보충이라고 하지만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적절한 인사까지 영입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종편 개국 때 MBC를 떠났던 김모 PD는 지난 주 인사위원회에서 스포츠 PD 외부인사와 함께 드라마 PD로 특별 채용된 것으로 확인돼 드라마국 평PD들이 반발하고 있다.

드라마국은 다른 국과 달리 2~3년에 한번씩 경력직을 뽑아왔고, 외부 인사의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에서 야외 제작을 맡은 정지인 PD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파업 중에도 외주 제작 프리랜서 PD의 도움으로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으며 특히 조연출 인력이 빠질 경우 드라마 제작에 차질에 빚을 수 있어 외부 인사 영입 결정에 평PD들이 반대한 적은 없다"며 "하지만 이번 김모 PD의 채용은 이런 외부 인사 영입이 아닌 정규직 채용을 한 것이다. 평PD들이 월급도 못 받고, 파업 전선에서 일을 안 하고 있는데 시용기자와 다를 게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드라마국 평PD협의회는 4일 '김재철식 특혜채용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서도 "김재철 체제는 또 다시 불의를 자행했다. 드라마국 인사권자가 밝힌 바와 같이 ‘파업상황이 아닐 경우 불가능한’ 원칙 없는 특혜 꼼수채용 인사발령이 나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업 중에 자행된 명백한 대체 인력 투입이다. 또한 이번 꼼수 채용은 시기적, 절차적 파행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피고용자와 고용자가 모두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는 해당 입사자와 기존 드라마국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이런 비극 속에서 MBC 드라마국 공동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MBC 재직 당시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정수채 전 위원장이 프리랜서로 지난 1일부터 편성제작국 외주제작부의 책임 PD로 채용된 것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 전 위원장이 공정방송노조로 일하면서 해사 행위를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MBC 노조에 따르면 정수채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11월 부장급 이상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방송노조를 설립해 위원장을 맡았다. 문제는 정 전 위원장이 신빙성이 의심되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결국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인한 해사행위'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는 점이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2009년 응답자 45%가 'MBC 프로그램이 불공정 하다'고 답했고, 'MBC 민영화 찬성 응답은 절반 가까이 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당시 부장급 이상 간부 360명 중 118명이 가입한 공정방송노조에서 설문 응답자는 81명에 불과했다. MBC 노조는 "MBC 본사 직원 1700여 명의 4.8%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선, 마치 직원 절반 정도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당시 여당이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MBC 흠집내기'는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구애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 전 위원장은 해사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르면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정 전 위원장은 특히 정년 퇴직 후 지난 2010년 김재철 사장과 함께 MBC 사장에 응모해 낙마한 후 김 사장이 정 전 위원장을 MBC 프로덕션 이사로 임명하면서 반발이 일기도 했다.

MBC 노조는 "한때 사장 자리까지 노리며 야심을 드러냈던 정씨가 파업 대체인력으로 돌아온 걸 보면, 정씨나 사측 모두 급하긴 급했나 보다"며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막장 채용 드라마의 파국이 이제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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