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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먹는데 돈쓰는 '헬프족'을 잡아라"

[기타] | 발행시간: 2012.06.09일 06:00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헬프(Healthy+premium food)족'이 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싱글생활을 즐기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상대적으로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2030 젊은층들이 프리미엄 식료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엥겔지수(가계의 총소비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가 14.18%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눈에 띈다.

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이 운영하는 종가푸드샵은 지난해 프리미엄 식료품의 판매량이 2010년보다 40.3%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5.1%는 2030 젊은층에서 발생됐고, 이들의 1회 평균 소비금액은 4만 1,600원으로, 40대의 3만 7,000원, 50대의 3만 9,000원 보다 평균 약 10%가량 높게 나타났다.친환경 농산물도 급상승 중이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시장 규모는 4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00년 이후 10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실제로 풀무원 계열의 유기농 브랜드 올가홀푸드의 경우 2008년부터 연 평균 18.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663억원) 대비 7.5% 성장했다. 특히 2009년에는 전년 대비 34%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도 매년 30%가 넘는 성장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초록마을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1,100억) 대비 36% 성장했다.

천일염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청정원의 '신안섬 보배'는 일반 소금보다 가격이 2.5배가량 비싸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60%이상 증가했다.

청정원은 증가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4년까지 시설과 설비 등에 투자해 천일염 수매량을 14만톤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식품업계에서는 고품질 원료만을 사용하거나 첨가성분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식재료들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청정원의 '우리팜 아이사랑'은 어린이 건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프리미엄 햄이다. 우선 주원료인 돼지고기는 국산만을 사용한 '한돈' 제품이며, 돼지의 사육장 여건과 번식 방법, 질병관리, 무항생제 사료 검정 등 항생제나 성장촉진제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해 무항생제 돈육 인증마크를 받은 돼지고기만을 원료로 엄선해 제작했다. 항생제, 발색제, 보존제 등 식품첨가물 3가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은 출시 후 6개월 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4배 성장하며 400억원을 돌파하며 대형브랜드로 성장했다. 정체된 냉장햄 시장에서 차별화된 '무첨가' 콘셉트가 적중한 것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웰빙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급증하며, 첨가물은 빼면서도 맛은 그대로 유지한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이 올해는 매출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은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전분 등 헴에 많이 들어가는 5가지 식품첨가물을 빼고, 샐러리에서 추출한 식물소재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을 유지한 제품으로 햄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CJ제일제당이 전략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동원 F&B는 지난 2010년 10월 한입에 먹기 좋은 네모참치 '델큐브참치'를 선보였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요리의 심미적 요소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FM(Fish Mold) 공법으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참치, 카놀라유 등을 활용해 만들어 조리 시 쉽게 형태가 으스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델큐브참치'는 지난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 동기대기 올해 1분기 약 5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 F&B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100억으로 세우고 국내 대표 프리미엄 참치로 자리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내추럴플랜'은 목초를 주식으로 먹고 자란 젖소가 생산한 우유로 일반 우유보다 오메가3 함량이 2.6배 더 많다.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고자 목초 비율은 70%까지 올리고 오메가6(포화지방산) 비중이 높은 곡물 사료는 최소화, 동물성 사료는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정판 우유'로 선별된 약 750마리 젖소에서 하루 2만4,000개(930ml 기준)분량만 한정 생산된다. 전국의 야쿠르트아줌마가 1만3천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2개 남짓의 수량이어서 우유로써는 이례적으로 '선 예약 후 공급'이라는 독특한 판매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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