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차예지 기자]지난해 새로운 유전·가스전의 발견이 지난 60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컨설팅업체 IHS를 인용해 전 세계 유전·가스전 발견이 1950년대 이후 가장 적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발견된 규모는 약 82만배럴로 6년 연속 발견 규모가 줄고 있다. 기업들이 채산성이 떨어지자 탐사를 멈추고 대형 산지가 점점 더 찾기 어려워진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IHS 마르키트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174개의 유전·가스전이 발견되는데 그쳤다. 이는 2013년까지 연간 400~500%가 발견됐던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FT는 탐사 성공의 감소는 세계가 미래의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점점 더 셰일오일과 가스 같은 전통적이지 않은 자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석유와 가스는 탐사에서 생산까지 5~7년이 걸린다. 그래서 유전·가스전 발견이 줄었다는 사실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가스전의 발견은 2015년에 6년 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82억 배럴로 다시 감소했다. 이러한 둔화세는 2014년 석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한 후 기업이 탐사를 줄이고 특히 북미지역에서 셰일가스 등으로 인한 구조적인 변화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차예지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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