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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월 생활비 20만원' 중국 대학생 지출 논란

[기타] | 발행시간: 2017.02.18일 16:46
부모에게 생활비를 의존하는 중국 대학생들의 생활비 지출 문제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매체 대하망(大河網)과 중국신문망은 최근 교육컨설팅회사 마이코스가 발표한 ‘중국 대학생 소비행태 조사 보고서’(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대학생들이 월 평균 생활비(학비, 학교와 집 왕복 교통비 제외)로 1212위안(약 20만원)을 지출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생활비 의존도는 부모와 친척이 94%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학금을 타서 생활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전체의 3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지출은 남학생의 경우 연애, 모임, 여행, 영화 등 사교·오락비가 전체의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여학생은 형상소비(신발, 옷, 화장품, 미용 등) 비중이 64%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조사 내용이 발표되자 1212위안을 놓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상에는 누리는 것을 중시하는 요즘 대학생들이 생활비를 흥청망청 쓴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웨이보에 올라온 한 글은 “대학생이 사교, 연애, 오락에 쓴 돈이 생활비 절반을 넘어섰네”라며 “대학에 다니는 것은 신혼여행을 가는 거나 다름없네”라며 생활비 절반 이상을 연애 등에 사용하는 데 반감을 표시했다.

도서관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

이에 대해 반박하는 측에서는 죽지 않을 만큼의 학교 식비 기준을 강조하면서 “아침 4위안(약 670원), 점심 10위안, 저녁 10위안으로 하루 24위안 30일이면 720위안”이라며 “여기에 전기요금 60위안, 인터넷 사용료 60위안, 목욕비 60위안, 기타 생활비 200위안 등을 더하면 1200위안에 근접하기 때문에 무엇하나 살 엄두도 못낸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에 사는 한 중국인은 “대도시의 경우 생활비 1212위안은 논란 거리가 될 수 없다”면서 “베이징의 대학생 생활비는 2000위안 이상일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금액 외에 스스로 벌어서 써야함에도 부모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쓰는 게 문제라거나 가족을 부양하지 않으니 돈 귀한줄 모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 사정을 잘 아는 중국인 장(張)모씨는 “휴학이 쉽지 않은 중국 대학생들은 학업에 매진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학기 중이나 휴학 후 아르바이트를 해 해외여행 비용을 마련하거나 개인 생활비를 충당하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사진=반도망 등 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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