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농업축산
  • 작게
  • 원본
  • 크게

이젠 농민도 달라져야 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2.28일 11:56
편집자:

련속 14년간 농업관련정책이 중앙1호문건으로 제정될 만큼 농업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식량은 인간의 중요한 필수품이다(民以食为天 )라는 말도 있듯이 농업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변함없을 것이다.다만 전통농업에서 현대농업으로, 현대농업에서 미래농업으로 변화할뿐이다.현재 조선족농촌은 리농현상으로 심각한 우려를 낳고있다. 조선족의 비교우위 전통산업이던 벼농사가 설자리를 잃었다.이런 시점에서 농업 발전의 새 길을 모색해야 한다.특히 올해는 농업의 공급측구조개혁이 강조됨에 따라 우리농업도 새로운 변화가 요청된다.우리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 조선족농촌의 출로와 발전에 일조한다는 취지에서 본지는 흑룡강신문 창간 60주년 특별기획으로 ‘농업 새 길을 찾다’를 펴낸다.독자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기대한다.

● 단순 생산량 증가로 돈을 벌던 단순생산시대 지나가고

품질 향상으로 소득증대 실현하는 고차원의 복합생산시대 도래

● 시대 변화에 수응해 전통적인 벼농사 생산리념을 바꾸어야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기자= "장기적으로 흑룡강성의 벼생산은 생산량을 높여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단순생산과정이였다. 따라서 생산량이 높은 벼종자 개발에 전념하고 다수확재배기술을 보급했으며 농민들은 단순하게 생산량을 늘이는데 몰두했다. 또한 국가는 벼 최저수매가격을 실시해 농민들이 벼만 많이 생산하면 돈벌이가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중앙정부는 농업의 공급개선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내놓았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쌀품질에 요구가 높아졌고 흑룡강성의 벼농사면적이 대폭 늘어나고 농용물자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향후 벼농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신나는 농업체험현장.

농업은 단순 먹거리생산이라는 고정개념에서 벗어나 향촌관광을 발전시켜 소득증대를 실현할수 있다.

사진은 녕안시 발해진 벼생산단지에서 관광객들이 물고기 잡이 체험을 하고있다.(자료사진) /리수봉 기자

지난해 국가에서 옥수수 최저수매가격 정책을 페지한후 흑룡강성의 많은 농민들이 한전밭에 논을 풀기시작했다. 2016년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수전면적은 7000만무(약 467만헥타르)를 돌파했다. 향후 수전면적이 계속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단순하게 생산량을 늘이는것으로 돈을 벌던 단순생산시대는 멀지않아 지나가고 품질을 제고해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고차원의 복합생산시대가 도래한다"며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시대 변화에 수응해 전통적인 벼농사 생산리념을 개변해야한다"고 동북농업대학 농학원 김정훈교수 (57)는 주장했다. 김박사는 "특히 규모화생산을 하는 농민은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효익을 최대화 하며 가지속 발전을 위해 부득이 하게 과거의 단순생산량 제고의 생산경영리념과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젠 농민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박사는 5수량성생산리념을 포기하고 품질향상 , 소득증대생산 리념 5다양화, 고급화생산 리념 5생태유기생산 리념 5레저관광(休闲观光) 논밭의 리념 5기술표준화, 경영규모화, 설비현대화, 관리기업화 리념을 수립해야 한다는 5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올해 중앙1호 문건은 ' 량질벼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품질을 제고해 소득증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량질 벼종자를 선택하는것이 관건인데 완전 무결한 종자는 없다. 보통 벼는 단립종(短粒型, 圆粒型) 과 장립종(长粒型)이 있는데 시장에서 어느쪽이 더 잘 판매되는가를 고려해야 하는데 장립종은 생산량, 출미률, 완전미률이 떨어지지만 외관품질이 좋고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장립종 중에도 밥맛이 일반 혹은 좋지않은것이 있다. 반면에 단립종 중에도 밥맛이 좋은 품종이 있다. 례하면 일본의 고시히까리(越光), 히토메보레(一目惚), 아끼다고마찌(秋天小盯)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선진국은 첨단기술을 쌀 심층가공에 응용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가공기술 보다 큰 우세가 있다. 이런 첨단기술을 응용해 각종 보건식품생산도 가능하다. 례하면 색갈이 있는 쌀 , 흑미, 붉은미, 자색미 등을 개발할수 있다.이런 쌀의 현미는 로화를 방지할수 있다. 거대 배아미품종은 보통 쌀보다 배아가 큰바 배아의 비중이 최고로 절반을 차지한다. 배아미는 γ-아미노낙산(γ—氨基丁酸)함량이 풍부한데 심혈관지병을 예방하는데 좋다. 셀렌(硒),아연(锌), 철(铁) 등 광물질원소가 풍부한 쌀, 혈당을 낮추는 항성전분쌀(抗性淀粉米), 그리고 술을 빚는 쌀, 빵을 만드는 쌀 , 편리밥을 만드는 쌀, 팽화미를 만드는 쌀 등도 개발할수 있다. 가공목적에 따라 부동한 쌀을 선택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에서는 이런 쌀에 대한 인지도가 그닥 높지 않지만 언제인가 다양화, 고급화시대가 올것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안전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생태유기농쌀 생산의 잠재력이 크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각종 생물비료를 사용하는것이 추세이다. 이럴 경우 생산량이 줄어드는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유기농쌀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분얼력이 강한 이삭형(穗数型)품종을 선택하며 분얼력이 일반수준인 큰이삭(大穗型)형품종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유기농쌀을 생산하려면 인력과 투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규모를 적당히 통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중국 농민의 제3차 창업으로 불리우는 향촌관광이 각광 받고 있는데 레저관광논밭 리념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논밭풍경을 만든다. 벼잎의 부동한 색갈을 리용해 도안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감상하게 한다. 또 논밭에 물고기를 기르고 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수 있도록 한다. 벼모 꽂기, 가을걷이 등 체험행사도 역시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다. 농촌체험관광이 다채로우면 도시에서 오는 사람이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벼생산에 필요한 농용물자 지출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생산단가를 줄이는것은 농민 모두가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점이다. 기술표준화, 경영규모화, 설비현대화, 관리기업화는 생산단가를 줄이고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조치이다.

김정훈 박사는 "농업이 단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도시 사람들한테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가져볼수 있다"며 "이젠 생각을 바꾸어 농민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2607555791@qq.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17%
20대 33%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7%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 대표 민희진의 갈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 뮤직이 공식입장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 26일 쏘스뮤직 측은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먼저 당사는 공개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