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러시아 배구선수 알렉산더 키메로프(20)가 비행기에서 경찰관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15일 키 2m13㎝의 러시아 배구선수 키메로프가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노비우렌고이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저가항공사 포베다 에어라인 소속 비행기에서 경찰관들과 실랑이 끝에 강제로 하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2017.03.18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비행기에서 과체중이 아닌 신장 때문에 탑승이 거부됐다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15일 키 2m13㎝의 러시아 배구선수 알렉산더 키메로프(20)가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노비우렌고이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저가항공사 포베다 에어라인 소속 비행기에서 경찰관들과 실랑이 끝에 강제로 하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기내 승무원들이 당시 키메로프에게 그의 긴 다리가 통로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이전에도 이 비행기를 이용했었다며 다른 사람과 자리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그가 기내에서 경찰관들에게 항의하며 강제 하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은 그에게 "내려라“, "남자답게 행동해라” 등의 말을 하면서 그의 처지에 냉정하게 반응했다.
동료 선수 알렉산더 볼코프가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아 당시 상황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려 유포된 뒤 배구의 인기가 많은 러시아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볼코프는 “세상에 키가 크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내린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일을 당한 내 동료는 일반인도 아니고 유명 운동선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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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