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부총리가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국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최고경영진을 회견했습니다.
리 부총리는 중한 양국은 문화적으로 서로 융합되고 지리적으로 서로 가까운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공동 이익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년 간 양국 관계가 양호하게 발전해왔다며 고위층 간 왕래가 잦고 경제무역, 인문 등 여러 분야의 교류가 활발하다고 밝혔습니다.
리 부총리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중한 수교 20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출발선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을 더욱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부총리는 중한 양국은 경제무역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협력해 서로에게 득이 되고 공동 번영하는 양호한 국면을 이뤘으며 서로 중요한 무역 파트너가 됐다고 말하고 나서 양국은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서 보완성이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차세대 정보기술 등 전략적 신형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번에 삼성그룹이 중국에 투자한 세계 선진 저장칩 프로젝트는 중국의 산업정책 방향과 맞물린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 부총리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측과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늘리길 바란다며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기술함량이 높은 프로젝트를 중국, 특히 중서부지역에 투입해 보다 시장수요에 접근한 제품 생산으로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지성 부회장은 중국에서 삼성그룹의 사업 발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