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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28일 시리아전 한국축구 '손'만 보고 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26일 21:03
지난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28일 오후 8시 시리아와 7차전

시리아 역습 끊은 뒤 반격하려면 손흥민 측면 배치 바람직

상암월드컵경기장서 JTBC 단독 생중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있었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중국에 0-1로 지는 걸 지켜본 그는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앞으로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경기는 4게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자존심이 무너진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손흥민에게 기대를 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95위)와 7차전(JTBC 단독생중계)을 벌인다.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은 "다른 변명은 할 필요가 없다. '시리아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홈 경기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한국은 23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졌지만 시리아는 같은 날 만만찮은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물리쳤다. 최종예선 조 편성 때만 해도 시리아는 A조의 '승점자판기(상대 팀에 승점 3점을 쉽게 내줄 정도로 전력이 약하다는 뜻)'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리아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중국, 우즈베키스탄을 잇따라 물리치면서 A조 6개 팀 중 4위(승점 8·2승2무2패)로 올라섰다.




최종예선 6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진도 견고하다. 지난해 9월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시리아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 1위 이란(승점 14)이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의 경기에서도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선수비·후역습'을 구사하는 시리아의 조직력은 날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하킴 아이만 시리아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모든 경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십분 발휘하면 언제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만약 시리아가 2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을 끌어내리고 월드컵 본선 직행 커트라인인 조 2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


시리아의 '늪'을 헤쳐나갈 해결사로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첫 손에 꼽힌다. 빠른 발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손흥민은 올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14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전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시리아와의 원정 경기 땐 뛰지 못했다. 중국 전에서도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손흥민의 공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구심점이 사라진 한국은 의미없는 '롱볼 축구'에 의존하다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손흥민이 뛰는 것만으로 시리아전 승리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해도 공이 연결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부분 전술을 세밀하게 가다듬어 손흥민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시리아가 중앙에서 밀집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손흥민의 스피드와 슈팅을 살리기 위해선 2선 중앙이나 최전방이 아닌 측면에서 뛰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 뒤 한국이 다시 역습하려면 손흥민이 측면으로 뛰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시리아전 승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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