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디지털기기가 많이 보급되면서 한때 전자책의 인기가 높아졌다.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는 종이책 판매가 다시 늘고 있다.
히바어린이는 “종이책이 좋아요. 왜냐 하면 진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라고 말했고 서미트어린이는 “읽고 싶은 책이 당장 없을 때 전자책은 온라인으로 바로 찾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했다.
다양한 형태의 휴대용 디지털기기 보급으로 전자책에 자리를 내줬던 종이책이 최근 다시 뜨고 있다.
영국출판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전자책 판매는 17% 하락했지만 종이책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전자책 판매는 18.7% 하락한 반면 종이책 판매는 7.5% 늘었다.
지난해 최소 책 한권 읽은 미국인 중 65%가 종이책을 읽었다고 대답했다.
사라 로이드(출판사 디지털 책임자)는 “기차를 타거나 려행을 다닐 때는 전자책이 필요하겠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집에서 읽을 책으로 종이책을 산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디지털 디톡스(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라며 건강을 위해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려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인 럼블[영국 방송통신규제위원회(OFCOM) 연구원)] 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의 3분의 1이 일부러 인터넷이 잘 안되는 곳을 선택한다고 조사됐다. 숨 쉴 틈을 갖기 위해서이다.” 고 밝혔다.
종이책의 부활로 전자책 단말기시장 또한 크게 위축돼 지난 5년동안 40% 정도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KBS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