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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는 부모 걱정에 휴대폰 버튼 누르자 `헉`

[기타] | 발행시간: 2012.06.21일 16:20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이용해 경남 함양군에 거주하는 정문상 씨(65)에게 전화를 걸었다. 걸자마자 마치 곁에 있는 것처럼 선명한 음성이 들려왔다. 기존 3세대(G) 휴대폰에서 전화를 걸 때 통화 연결까지 5~6초를 기다려야 하는 것과 달리 번호를 누르자마자 통화연결음이 흘러나왔다.

음성통화를 하다 버튼을 눌러 영상통화로 전환하니 정씨 뒤로 푸른 지리산 자락이 선명하게 펼쳐졌다. 3G 영상통화에서 경험했던 어색한 움직임과 음성 하울링(울림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4월에 LTE 서비스에 가입했다는 정씨는 "영상통화가 이렇게 선명하고 자연스러울 수 있다니 놀랍다"며 "워낙 산골이라서 서울에 있는 손주들이 오기 힘든데 LTE 영상통화를 이용해 얼굴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VoLTE 서비스 상용화는 국내에 `LTE 2.0`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2011년 7월 노트북 등에 모뎀을 꽂아 쓰는 LTE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9월 말 LTE 스마트폰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3G와 차별되는 서비스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G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것이 LTE 특징이지만 이를 활용해서 쓸 만한 서비스 변화가 없었다는 것. 특히 LTE 휴대폰이더라도 음성서비스는 기존 3G 통신망을 통해 전송돼 이전과 완전히 같았다.

이번 VoLTE 상용화 계획 발표는 소비자들이 LTE에서만 쓸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성통화 품질이 2배 이상 좋아지고 영상통화 화면이 선명해지고 통화연결시간이 최소 0.3초로 줄어든다. 다만 오는 9월 말 출시되는 신형 LTE폰(VoLTE 기능 탑재)을 구입해야 한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 1년이 LTE 통신망을 완성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LTE 2.0 시대는 모든 고객이 LTE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고도화 시기"라며 "VoLTE는 데이터 통신망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에선 카카오 `보이스톡`과 같지만 휴대폰과 통신망에 최적화돼 통화 품질은 비교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SK텔레콤은 이날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 네트워크게임 등 LTE 특화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먼저 하반기 문자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등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하나만 열어 음성과 영상통화, 문자메시지, 채팅, 파일공유 등을 통합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휴대폰에서 여러 상대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게임도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달 7일 첫 출시한 `제네시스`(디펫7)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카트라이더 러시+`(넥슨)를 선보이고 7월 중순에는 `블루문`(네오위즈)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7월 1Mbps급 고화질로 IPTV를 볼 수 있는 `모바일 B TV`를 선보인다.

모바일 B TV는 TV로 보던 IPTV를 휴대폰으로 옮겨온 것으로 지상파ㆍ종편ㆍ스포츠 등 40여 인기 채널 중심으로 구성된다. 예약ㆍ알림 등 편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LTE 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국내에 LTE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TE 가입자는 지난해 말 119만명에서 6월 현재 680만명으로 훌쩍 뛰었다. 올해 말에는 1500만명 이상이 LTE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역시 LTE 가입자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 600만명을 목표로 했던 SK텔레콤은 연말 700만명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3년에는 1300만명, 2015년에는 2100만명이 SK텔레콤 LTE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읍ㆍ면 단위까지 LTE 통신망 구축을 완료해 인구 대비 99% 커버리지를 갖추게 됐다"며 "다음달 1일에는 LTE 주파수 대역을 하나 더 추가하는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최대 150Mbps 전송속도인 LTE-A(LTE Advanced)를 상용화하는 등 세계 최고 품질의 차세대 LTE 통신망 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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