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24일] 5월에 후난(湖南, 호남) 펑황구청(鳳凰古城, 봉황고성)으로 떠나 오랜 세월의 파도에 닳아 반들반들해진 청석판(靑石板)이 깔린 길 위를 한가로이 거닌다. 오래된 거리와 골목을 다니며 고소하고 맛있는 무추이쑤(木錘酥, 나무망치로 때려 만든 비스킷의 일종)를 맛보고 있노라면, 문득 어디선가 수고(手鼓, 타악기의 일종)를 연주하는 사람의 황홀한 악곡이 귓가에 들려온다. 퉈장(沱江) 강 강가에서 발걸음을 멈춘 채, 뱃머리에서 젊은 여성이 부르는 아름다운 샹시(湘西)와 신비로운 펑황의 감미로운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어둠이 드리우자, 강물에는 맞은 편 기슭의 묘족(苗族) 고상가옥들의 오색찬란한 빛깔이 은은하게 비치고, 강가의 오래된 물레방아와 정박해 있는 작은 배는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심취하게 한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